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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선교훈련의 국제화로 전환해야 할 때다” 본문

선교와 신학

“이제는 선교훈련의 국제화로 전환해야 할 때다”

데오스앤로고스 2015.12.17 15:08

 

이철우 선교사(말레이시아 아시아 게이트웨이 트레이닝 원장) / 2014년 6월 22일 기사

 

“선교사 훈련도 이제는 국제화의 환경에 맞는 선교훈련이 필요하다. 특별히 아시아의 선교훈련은 아시아의 선교 상황에 맞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KWMA 훈련분과위원회에서 ‘아시아인 관점에서 본 선교훈련의 국제화’를 주제로 발표한 이철우 선교사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아시아인 관점에서 본 선교훈련의 국제화

1. 아시아는 2014년도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국 71억 가운데 60%에 해당되는 42억이 넘는 인구를 지닌 곳이다. 아시아에서 기독교가 그동안 빠르게 성장했지만 기독교인은 전 아시아 인구 중에 8.2%에 불과하다. 2020년이 되면 아시아 인구의 9.2%까지 기독교 인구가 성장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추정은 기독교가 2010~20년대에 매년 약 2.1%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아시아는 세계에서 불가지론을 제외하고 모든 종교의 발원지이며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 기독교는 이슬람, 힌두교, 불교, 불가지론, 중국민속종교를 이어 여섯 번째로 큰 종교 집단에 불과하다. 기독교는 아시아에서 몇몇 국가들을 제외하고 세계의 삼대 종교(이슬람, 힌두교, 불교)를 복음화하는 것에 실패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슬람, 힌두교, 불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해서 알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

3. 현재 아시아의 당면한 심각한 문제는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화로 인한 극심한 빈곤의 문제와 빈민 지역의 증가다. 극심한 가난과 연관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빈민가에서 사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우 많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섯 명 중에 한 사람이 지금 빈민가에 살고 있는데, 그 숫자는 계속 증가되고 있다.

4. 아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또 다른 문제는 이주민, 즉 디아스포라의 문제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12.5%에 속하는 327인종 그룹에서 8억5천9백만 여명의 사람들이 이주민으로 살고 있다. 이들 이주민 중에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7.4%가 기독교인들이고, 1/4 정도(25.4%)가 모슬렘들이다.

5. 이러한 사실이 선교훈련적 측면에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전 이주민의 47.4%에 해당하는 기독교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훈련이 아시아 선교에 있어서 매우 필요하다는 것과 또한 미전도 종족인 이주민 모슬렘들과 기타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것은 미전도 종족의 복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6. 그러므로 전통적으로 목회자 중심의 선교 훈련에 주로 평신도인 이주민들 대상으로 하는 선교훈련을 더해서 그들로 하여금 주변의 다른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7. 아시아 선교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아시아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이 같이 협력해 사역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선교훈련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서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선교훈련이 되어야 한다.

8. 현재 아시아에선 교회적으로 또한 공동체 삶을 통해 전인적 차원에서 훈련하는 선교훈련원이 별로 많지 않다. 한국은 그 중에 가장 먼저 선교훈련을 시작한 곳 가운데 하나이며, 또한 많은 선교 후보생들을 훈련해 파송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진행되는 선교훈련은 한국어로 한국선교사 후보생들이나 한국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9. 결국 한국 교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타문화권 선교사를 파송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한국 교회와 한국의 선교단체와 연결돼 사역하고 있고, 같은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많은 다른 나라 선교사들과 협력해 사역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에 일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 가운데서도 타 교단 선교부나 다른 선교단체와 협력해 사역하지 못하고 있다.

10. 따라서 국제적인 선교훈련이 필요하다. 국제선교훈련원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같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아시아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종교에 대해 실질적으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또한 사회와 문화의 다양한 특징들을 배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것은 타문화권에서 살면서 경험하게 될 문화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며 또한 깊은 이해를 갖고 사역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될 것이다.

11. 국제 선교훈련을 통해 외국인과 같이 살고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되면 한인 선교사들 간에서 중복투자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 선교사들이 사역하는 곳에서 사역하는 불필요한 선교활동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다. 불필요한 중복 투자를 피하기 위해 한국 선교단체들과 교단 선교부들은 다른 외국 단체와 더불어 팀을 이루어 사역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선교훈련에서부터 그러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국제 선교훈련의 장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12. 오늘날의 아시아 복음화는 한국 선교사들끼리 팀을 이루어 사역하는 것을 벗어나 초국가적, 초교단적으로 공동의 목적을 갖고 같이 일한다면 더욱 가속화를 이룰 수 있다. 한국 선교는 자민족 중심의 선교에서 벗어나 좀 더 국제적으로 협력하면서 사역해야 한다.

13. 아시아의 복음화는 아시아 사람이 해야 할 일차적 책임이 있다. 아시아는 지금 세계화와 도시화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경험했고, 교회들도 선교적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성숙해 졌다. 아시아와 그 외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아시아에서 사역하는 여러 나라에서 온 교회들과 선교 단체들과 서로 협력하며 아시아 지역의 상황을 깊이 연구하면서 같이 사역을 하게 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14. 특히 선교훈련에 있어 많은 노하우를 지닌 한국의 선교훈련원들이 아시아에 있는 국제선교훈련원과 같이 협력해 사역한다면 아시아의 복음화를 이루고자 훈련하는 일에 더욱 많은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 또한 한국선교사 후보생들에게도 여러 국적의 선교 후보생들과 해외에서 영어로 받는 선교훈련은 국제적으로 협력하며 사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며, 타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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