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s & logos

<교회교육 괜찮은가①>담임목사, “교회학교 예산 5% 수준” 본문

기독교 교육

<교회교육 괜찮은가①>담임목사, “교회학교 예산 5% 수준”

데오스앤로고스 2016.01.07 15:40

 

한국복음주의신학회, 교회학교의 침체 원인과 다음세대 위한 교회교육 방향성 제시 / 2015년 4월 28일 기사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지난 4월 25일 서울신대에서 ‘교육을 통한 한국 교회의 회복’을 주제로 제65차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한국 교회학교 침체 원인과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교육의 방향성’을 주제로 한 연구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교회교육의 현상적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교회교육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장합동을 비롯해 통합, 고신, 백석 등 장로교단과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기타 등 전국 6개 권역에 분포돼 있는 총 9개의 교단에 가입된 교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담임목사(216명), 부교역자(260명), 교사(922명), 학부모(422명), 청소년(1,054명), 초등학생(609명) 등 3,483명이 참여했고, 질적 연구를 위해 18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는 함영주 교수(총신대), 전병철 교수(아신대), 조철현 교수(고신대), 신승범 교수(서울신대), 이현철 교수(고신대)가 참여했다. 이에 본지는 <교회교육 괜찮은가>라는 시리즈로 한국복음주의신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프로젝트 결과들을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

<담임목사들이 바라보는 교회교육>

1. 교회의 교육예산은 몇%인가?

리더그룹의 교회학교 관심도는 ‘그렇다’(45.8%), ‘매우 그렇다’(27.8%)로 긍정적인 답변이 73.6%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교회의 전체 예산 가운데 교회학교에 고작 5%만 예산을 책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의 교육예산 비율과 관련해 질문한 결과 5%라고 응답한 담임목사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4%, 3% 순이었다. 대부분 5% 미만의 교육예산을 편성한 교회가 많았는데, 담임목사의 높은 교회교육 관심도에 비하면 재정적인 투자는 미흡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학부모들이 신앙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담임목사들이 인식하는 학부모의 신앙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그렇다’(40.7%)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보통이다’(39.8%), ‘매우 그렇다’(13%), ‘아니다’(4.2%), ‘전혀 아니다’(0.5%) 순으로 나타나 학부모의 신앙교육에 대해 담임목사들은 학부모들이 비교적 높은 신앙교육적 관심을 보인다고 인시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교사들은 헌신하는가?

‘교사들의 헌신도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담임목사들은 ‘그렇다’(46.8%), ‘매우 그렇다’(8.3%)로 55.1%의 긍정적 응답을 보여 교회학교 교사들이 비교적 헌신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보통이다’(39.8%)의 응답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완전한 헌신을 보여야 할 교사의 모습에는 미흡함이 있는 것으로도 인식하고 있었다.

4. 교육부서 교역자들은 헌신하는가?

담임목사들은 교육부서의 교역자들이 헌신도에 대해 ‘그렇다’;(49.1%), ‘매우 그렇다’(15.7%) 등 긍정적 응답 비율이 64.8%로 나타나 교사들의 헌신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55.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 교육시설은 제대로 구비됐는가?

교회학교 교육시설에 대해 ‘보통이다’(47.7%)의 비율이 가장 높에 나와 담임목사는 교회의 교육시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았다. ‘아니다’(19.4%) 비율도 비교적 높았고, ‘그렇다’(26.9%), ‘매우 그렇다’(2.8%)의 긍정적 비율은 30%에 미치지 못했다.

6. 학교와 연계된 신앙교육은 필요한가?

담임목사들은 학교와 연계된 신앙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그렇다’(41.2%), ‘매우 그렇다’(43.5%)의 긍정적 인식 비율(84.7%)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즉, 교회학교들은 일반학교와 연계해 신앙교육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7. 가정에서 자녀교육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

담임목사들은 ‘가정에서는 자녀교육을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41.2%), ‘매우 그렇다’(10.2%) 등 긍정적인 비율이 51.4%로 나타났다. 반면, ‘보통이다’(41.2%)의 비율도 비교적 높아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8. 교회의 교육정책 결정의 주도자는 누구인가?

‘교회의 교육정책 결정의 주도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담임목사’(62%)라고 답변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담당교역자’(21.8%), ‘교육위원회’(7.4%), 그리고 ‘당회’(6.5%) 순이었다.

9. 학생들의 신앙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미치는 사람은?

‘학생들이 신앙교육에 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담임목사의 37%는 ‘학부모’라고 응답했다. 이어 ‘담임목사’(20.4%), ‘담당교역자’(18.1%), ‘교사’(1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해 부교역자와 교사들도 한결같이 신앙교육에서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10. 교회학교가 성장하지 않는 이유?

‘교회학교가 성정하지 않는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담임목사들은 담임목사들의 ‘목회철학’(28.7%)를 가장 큰 요인으로 보았다. 이어 ‘교역자의 전문성 부족’(15.3%), ‘부모의 우선 순위’(14.4%)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임목사들이 교육사역에 대한 목회적 열정과 관심이 교회학교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연구자들은 “질적연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교회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에는 교육이 실현되는 ‘플랫폼’, 즉 목회자의 목회철학이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연구자들은 “질적연구 인터뷰에 참여한 담임목사들은 교회학교의 쇠퇴원인을 단호하게 교회학교에 대한 ‘담임목사의 무관심’이라고 답했다”며 “교육 시스템상 담임목사가 교육의 모든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지만 대부분 교육위원회와 장로들에게 일임을 하고, 부교역자들을 중심으로 교육부서가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담임목사의 역할은 대부분 종합보고를 받고, 결재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대신 장년사역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자연스레 교회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담임목사들이 부교역자들의 헌신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담임목사의 개인 역량으로 교회교육을 모두 다 실질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만큼 교회교육의 전문성을 갖춘 부교역자와 학생들의 신앙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지도하는 교사들과의 동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담임목사는 부교역자와 교사들의 소명의식고하 사명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다각적인 교육과 양육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주일교육의 한계를 뛰어 넘는 주중교육으로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학교와 연계된 신앙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은 학생들의 일상적 삶과 연계되는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

연구자들은 “한국 교회의 교회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주일에 배운 성경에 대한 지식이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단절의 문제”라며 “학생들이 주일에 배운 성경의 지식을 어떻게 삶 속에서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주일에 이루어지는 신앙교육의 영역을 주중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