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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 생태계’ 통해 창조적인 아이로 키우자 본문

기독교 교육

‘기독교교육 생태계’ 통해 창조적인 아이로 키우자

데오스앤로고스 2016.01.07 15:54

 

한복협, 5월 가정의 달 맞아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월례발표회 진행 / 2015년 5월 8일 기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가 지난 8일 오전 7시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라는 주제로 월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김희자 교수(총신대), 박상진 교수(장신대), 양승헌 목사(세대로교회, 전 파이디온선교회 대표)의 발표내용을 일부 정리해 싣는다. <편집자 주>

   
 
# 신앙자본으로 무장한 거룩한 창조적인 인재 만들어라

한국 기독교의 위기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위기와 맞물려있다. 무엇보다도 급격히 감소하는 교회학교 학생 수, 턱 없이 부족한 준비된 교사의 수, 그리고 교사들의 의욕상실과 탈진증세, 교육자료와 교육시설 등 교육여건의 낙후, 그러나 교회의 무관심과 방치, 그리고 적절한 대안의 부재라는 문제점들이 교회교육의 암울한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현재 한국 기독교계를 둘러싸고 있는 이와 같은 환경과 구조는 근본적인 기독교계의 개혁을 요구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근본적인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의 대응체계도 수립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육환경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첫째, 한국 교회는 합력하여 복잡도가 높은 한국사회의 다차원적 환경변화에 공동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거시적 사회 환경의 변화에 관한 구체적인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복합적인 사회문제 방향설정을 할 수 있는 기독교 싱크탱크, R&D 센터등을 건립하여 기독교 가치의 사회적 아젠더세팅(agenda setting)을 선제적으로 주도해야 한다.

셋째, 기독교에 대하여 추락하고 있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도록 교회가 화목과 일치의 공동체적 문제해결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2008년1월에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건 발생 시 개신교의 여러교단이 합력하여 한국교회봉사단을 발족하고 100만 명이상이 추운겨울 바람 속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성금을 전달하여 한국사회의 희망의 복음을 전달하며 삶-기독교(bio-Christianity)를 실천할 때 젊은이들은 스스로 교회로 돌아올 것이다.

이와 함께 교회, 학교, 가정의 유기적 융합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는 하나님 말씀의 기초 위에 굳게 서 있는 교육의 삼각 축(three axis)를 구성되어야 한다. 만약 삼각 축 중 ‘학교 축’이 다른 기반 위에 서 있다면, 우리 아이들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들 주변의 세속 세계에 반응하는데 균형을 잡기 어려울 것이다. 기독교적인 ‘교육의 삼각 축’이 조화를 이룰 때 하나님의 우리 아이들들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고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책임있는 제자가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가정과 유기적으로 통합해 기독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교회는 부모교육을 강화해 부모에게 교사의 역량을 키워주어 세대통합과 소통을 통해 신앙이 전승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가정이 해체되었을 때, 서구의 교회가 문들 닫기 시작하였음을 잊지 말고, 가정이 신앙전수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교회는 가정에게 시간을 배려하고, 간세대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가정과 교회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무너져가는 주일학교를 바로 세워 신앙을 전승할 때 주일학교를 통한 한국교회는 부흥의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를 통합할 수 있는 융합적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언어폭력, 학교폭력, 군대폭력, 청년실업문제, 저출산문제, 가정해체, 국사교과서의 이념논쟁, 학생조례논쟁, 자사고 존폐논쟁, 미디어의 극단적 세속화를 포함한 사회 모든 부분의 공동체 해체에 따른 가치기반 구조의 붕괴, 종교환경의 격변, 디지털의 일상화, 통일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문제를 중첩적으로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격변의 상황은 역설적으로 기독교공동체(교회, 가정, 학교)가 강한 세속적 파워를 넘어서는 거룩한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필연적인 환경으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좋은 신앙을 확보할 수 있는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 되었고, 어느 때보다도 교회와 가정의 신앙교육, 그리고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학교교육 설립이 중요한 보편적인 시대적 표준으로 설정될 수밖에 없다.

한발 더 나아가서 우리 아이들이 주님의 거룩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앙과 교육의 탁월성을 향하여 부단히 노력하여야 한다. 기독교교육이 ‘기독교적인 것’과 ‘학문적인 것’의 조화뿐만 아니라 탁월성에 있어서도 신뢰를 쌓아야 한다.

신앙적 탁월성에 있어서는 기독교 신앙을 경건의 모양만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이 기독교적 세계관 실천, 통합된 교육과정 전개, 교육행정과 운영, 교사와 학생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드러나야 한다. 학문적인 탁월성은 교회가 어떠한 교육기관들보다도 좋은 교육 환경과 시설, 우수한 헌신된 교사들을 확보할 수 있고, 그 졸업생들이 나라와 민족의 훌륭한 지도자로 헌신할 때 인정될 것이다.

이제 제자훈련에 힘쓰는 한국교회는 21세기의 하나님 나라와 진리를 지켜 나가는 거룩한 인재양성을 위한 기독교지성과 영성의 보루가 되어야겠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환경에 맞는 역량기반의 스마트 기독교교육 시스템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기술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회귀된 스마트 교육환경은 교사와 학습자들이 주중에도 삶의 많은 부분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과정 속에서 기독교인으로서의 삶과 행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의 환경이 될 수 있으며 교육적으로 잘 활용하면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은혜의 공간이 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융합문화의 스마트교육환경 속에서 교사의 역량을 증진하려면, 실질적인 스마트 교사교육을 계획하고 재정지원을 하는 기독교공동체 전체의 교육적 지원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기독교교육의 위기가 더 심화되기 전에 교회전체가 힘을 합쳐 미래 교회교육의 전반적이고 복합적인 대담한 환경설계를 하지 않으면 교회학교와 교사의 붕괴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다.

한국사회의 갈등과 긴장을 넉넉히 이기며 우리 아이들을 “거룩한 인재”로 육성할 때 한국교회는 더욱 강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될 것이다. “거룩한 인재”는 신앙자본으로 무장한 창조적 인간이다.

창조적 인간은 개인의 존재가치가 극대화되는 삼위일체 융합형 인간이다. 21세기의 거대 시대적 변화는 신앙, 과학기술, 인문예술의 삼위일체 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성, 지성, 감성의 삼위일체가 융합된 인간형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한국 교회는 사회안의 우리 아이들을 “신앙자본으로 무장한 거룩한 창조적인 인재”로 양성해서, 한국교회의 위기가 건강한 아이들 교육을 통하여 회복되어야 하는 골든타임에 들어서 있다. / 김희자 교수(총신대)

# 기독교적 학교운동을 전개하라

한국의 암울한 학교교육의 현실 속에서도 이를 변혁하려는 의미있는 기독교교육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마치 작은 불꽃이 큰 불을 일으키는 것처럼 이 땅의 교육에 대한 희망이 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를 그 장으로 펼쳐지고 있는 기독교교육운동에는 기독교사운동, 기독교학교정상화운동, 기독교대안학교운동, 기독학부모운동, 그리고 기독교교육시민운동 등이 있다.

첫째, 기독교사운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95년에 한국기독교사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사모임, 교사선교회 등 15개 교사단체들이 연합하여 결성된 기독교사연합은 1998년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제1회 기독교사대회를 개최함으로 기독교사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매 2년마다 기독교사대회를 개최하는데, 2000년도 대회 이후부터는 ‘좋은교사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학교 속에서 기독교사로 어떻게 살아야하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학급경영과 학생상담을 어떻게 해야 할지, 기독교적 가치관에 근거한 교육을 학교에서도 실천하기를 원하는 기독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은 공교육 안에서도 기독교교육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왜곡된 교육정책과 제도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현재 5000여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회비를 내며, 매월 ‘좋은교사’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단지 학원복음화만이 아니라 이 땅의 교육을 새롭게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교과를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기독교적 교과목 모임, 교육정책에 있어서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는 교육정책 운동,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복적 정의 운동,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사랑으로 품는 가정방문 운동과 일대일 결연, 그리고 촌지 안받기 운동을 비롯한 기독교사 스스로의 윤리를 회복하는 운동은 학교를 넘어 한국의 교육을 변혁시키는 희망이 되고 있다.

둘째, 미션스쿨 회복운동이다. 1974년 시행된 고교평준화 제도 이후에 미션스쿨이라고 불리우는 기독교 사립학교들이 정체성의 위기를 맞게 된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는 지원방식이 아닌 배정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독교학교의 종교교육의 자유와 학생의 종교의 자유가 충돌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기독교학교는 종교교육을 제한하는 수많은 지침들로 인해 고통당하게 된 것이다. 사립학교지만 건학이념대로 종교교육을 할 수 있는 자유와 자율성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독교계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지만 최근에 출범된 ‘기독교학교정상화 추진위원회’는 ‘2020년, 기독교학교가 정상화됩니다’는 구호를 내걸고 기독교학교가 건학이념대로 학원선교와 기독교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로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종교계 학교의 종교교육의 자유와 학생의 종교의 자유의 충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회피 및 전학제도’를 연구하고 정책으로 제안한 것은 기독교학교 정상화의 첫 물꼬를 트고 있다.

이 외에도 기독교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기독교학교의 공적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자율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개선이 시도되고 있다. 헌법적 가치인 종교교육의 자유를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사립학교법에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법개정 노력, 학교교육과정에 종교교육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노력, 기독교학교 정상화를 위한 기독교학교 내부적인 변화와 이를 위한 교육 등이 시도되고 있다.

셋째는 기독교대안학교운동이다. 기존의 학교가 지니고 있는 입시위주의 교육, 경쟁주의 교육, 편협한 지식위주 교육, 획일주의 교육,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 등의 폐해를 극복하고 기독교적 가치관에 근거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기독교대안학교들이 전국적으로 세워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주일 아침에 이루어지는 주일학교 예배와 분반공부만으로는 기독교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달은 많은 교회들이 주중학교의 차원에서 학교를 설립하고 있다. 기독교대안학교는 대부분 소규모 학교로서 헌신적인 교사가 소수의 학생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단지 앎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교회와 학교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가정, 학교가 서로 연계되어 통전적인 기독교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고무적인 것은 학력 인정이 되지 않아 검정고시를 보아야 하지만 자녀를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교육하기를 원하여 기독교대안학교 선택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한계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대안학교는 부모들과 교사들이 깨어나 학교에서도 기독교교육을 실천하겠다는 풀뿌리 기독교교육 운동이 되고 있는 것이다.

넷째는 기독학부모운동이다. 이것은 교육의 주체가 부모임을 깨닫고 기독교인 부모들이 자녀를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세우고자 하는 운동이다. 과거에도 가정사역이 있었고,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있어 왔지만, 이 운동은 자녀들의 학업의 영역에서도 기독교적인 원리가 적용되어야 함을 깨닫고, 단지 ‘교회 다니는 부모’가 아니라 ‘자녀교육에서도 하나님의 주되심을 인정’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신명기 6:1-9에서 분명히 말씀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자녀교육의 사명을 부모에게 맡기셨다.

교회학교 교사나 학교의 선생님도 이러한 부모의 자녀교육의 사명과 책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주체는 부모임을 확인하고, 기독학부모가 교육의 주변부가 아닌 중심으로 이동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학부모운동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2007년부터 개설하여 교육하는 ‘기독학부모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기독교학부모 교육을 통해 수 천명, 수 만명의 ‘교회다니는 부모’들이 ‘기독학부모’로 깨어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교육시민운동을 들 수 있다. 이 운동은 교회 안은 물론, 학교와 사회에 만연해 있는 왜곡된 교육에 대한 가치관과 제도, 구조를 바꾸는 운동으로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운동이다. ‘사교육걱적없는세상’은 지난 몇 년 사이에 한국 사회에 팽배한 입시위주의 교육과 이로 인해 팽창한 사교육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선행학습금지법’을 비롯한 입법운동, 정책제안, 시민교육 운동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단체는 기독교정신을 공식적으로 내걸고 있지 않지만 교육의 영역에서 기독적 공공성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기독교교육시민운동 단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사교육을 유발하는 수능시험이나 논술고사 등의 입시정책은 물론 대학의 구조개편, 영유아 교육정책, 영어, 수학 등 교과별 교육과정 정책 등 교육 정책에 대한 대안을 연구, 제시하는 대안적 ‘교육부’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은 한국교회와 기독교 진영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독교교육시민운동인데 ‘수능기도회, 이렇게 바꾸자’ ‘주일 아침에는 교회로’ ‘비전 입시설명회’ 등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 등을 통해서 기독교인이 앞장 서서 입시와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쉼이 있는 교육’이 또 하나의 기독교교육시민운동으로 출범되었는데, ‘월화수목금금금’의 쉼 없는 교육, 주일에도 학원을 가는 왜곡된 교육현실을 하나님의 ‘안식’의 원리와 주일성수 원리를 통해 신앙의 본질과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운동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진정으로 다음세대 신앙 계승에 관심이 있다면 학교를 끌어안아야 한다. 교회학교 침체와 교회학교 학생수 감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학교만을 들여다 보아서는 안된다. 한 아이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하듯이, 한 아이가 하나님 나라의 일군으로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독교교육생태계가 필요하다.

교회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관성 있는 기독교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교육이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고 기독교 신앙이 격려받는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 학교가 기독교적 가치관이 아닌 다른 종교에 의해서 지배당하고, 그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탈신앙화, 탈종교화가 가속화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종교교육의 자유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관심을 갖고 공동체적 노력을 도모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부터 기독학부모를 세우고, 부모가 자녀 신앙교육의 주체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교육하고 격력하고 지원하며, 기독교사운동과 기독교교육시민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후원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세대의 신앙계승은 교회만이 아니라 학교에서도 기독교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깨닫고, 한국교회가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서 학교를 포함한 기독교교육생태계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오늘날 한국 개신교가 직면한 다음세대의 위기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  박상진 교수(장신대)

# 가정과 함께 세워야 한다

교회에서의 교육은 가정에서의 교육과 통합되어야만 한다. 부모가 동원되지 않는 한 교회의 교육은 한 손으로 손뼉치기 하는 것과 같다. 교회에서의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교회는 믿지 않는 가정이나 믿음이 제대로 서지 못한 가정들의 자녀들에게 제2의 가정이며 제2의 부모 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교회에서 가르쳐지는 바른 진리라는 에너지와 가정에서의 부모의 사랑이라는 에너지가 합성될 때 우리의 다음세대는 건강한 믿음의 세대로 자랄 수 있다.

구약이든 신약이든 그 다음세대에게 믿음을 물려주는 1번지 통로는 가정이다. 모세는 그 원리와 전략을 신명기 6:4-9에서 명백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명기 6:4-9).

나는 이 귀절을 다음세대 사역의 중심축으로 여긴다. 이 본문은 L자로 시작하는 네 동사의 기둥 위에 서 있다. 부모가 먼저 말씀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는 참 하나님을 알고(Learn), 그 하나님을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고(Love),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감으로써(Live),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믿음을 그 다음세대에게 물려주는(Leave) 것이었다.

이 네 개의 동사는 단지 자녀 양육의 지혜나 기술만 제공하지 않는다. 이 네 동사들은 가정을 하나님 나라의 대사관으로 세우는 원리도 제공한다. 이 재생산의 과정이 지속될 때만 이스라엘은 온 세상을 축복할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로서 존속할 수가 있었다.

알라(Learn) / 우리가 성경이 말하는 그 하나님, 그 예수님을 우리 다음세대에게 알게 하려면, 먼저 우리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배워야 한다. 우리가 끊임 없이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고 암송하고 묵상하여야 하는 이유는 성경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바로 알기 위해서다.

사랑하라(Love)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다음세대들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먼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유일한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많은 신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두 종류 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의 형상대로 창조한 신들과,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신 참 하나님. 그러나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간들을 구하시기 위해 그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다.

우리 크리스천의 가치는 그가 모신 예수님께 그가 부여하는 가치로 결정된다. 예수님을 시시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시시한 크리스천이 되고, 예수님을 존귀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존귀한 크리스천이 된다.

살라(Live) / 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고,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법을 가르치게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기준음이다.

그 기준음에 맞추어 삶을 연주할 때, 수평적으로는 주변의 이방인들이, 수직적으로는 가정의 자녀들이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보고 그의 영광의 나라 안으로 이끌려 들어올 수 있게 된다. 부모가 되었던 교사가 되었던 목사가 되었든 기독교 교육가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방법은 모델링이다. 믿음은 가르쳐지는 것이 아니라 붙잡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려주라(Leave) / 우리 인생은 계주다. 우리는 이 믿음의 스토리를 전달해 주기 위해 이 땅에 남겨져 있다. 이 생명의 스토리를 다음세대에게 넘겨주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난다면 우리 경주는 실격이다. 가정은 하늘 나라의 대사관이다. 하늘을 비치는 거울이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수평적으로 수직적으로 전달하는 증거 기관이다. 우리 자신이 바른 가정을 세우는 것, 우리 자녀들이 바른 가정을 세우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역의 전략이어야 한다. /  양승헌 목사(세대로교회 담임, 전 파이디온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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